손호영씨 여자 친구 사망 사건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손호영씨가 여자 친구와 같은 방법으로 자살을 시도해 충격을 더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화면으로 살펴보시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여자 친구의 죽음으로 실의에 빠진 손호영이 자살 시도를 해 큰 충격은 안기고 있습니다.
손호영은 24일 오전 4시 30분께 서울 용산구 동작대교 밑 주차장에 세워둔 자신의 승합차에 번개탄을 피워 자살을 시도했는데요.
차량 내부로 불이 옮겨 붙자, 손호영은 밖으로 몸을 피했고 이를 발견한 시민의 신고로 119 구조대가 출동해 다행히 목숨은 건질 수 있었습니다.
[현장음: 취재진]
최초 신고자가?
[녹취: 경찰 관계자]
4시 30분쯤에 4시 30분~40분쯤에 그 때 최초 신고자는 동네 주민이었던 모양이에요 운동하러 나가다가
동작대교 밑 손호영의 차량이 주차되어 있던 자리에는 유리 파편들과 화재 진압했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었습니다.
[녹취: 인근 주민1]
소리가 나서 하도 그런 소리가 나니까 이 사람이 창문을 내다본거야 내다보니까 불꽃하고 연기하고 막 올라오고 여기 불 날일이 없는데 왠 불이 났나 그랬지 그 사람이 의심을 한거야
[녹취: 인근 주민2]
안에서 불이 나고 그러니까 그 분이 교회에다 신고를 한 거예요 교인이 신고를 해서 그 분이 가서 그 차가 불이 나고 그 안에 그 때에는 사람이 없었던 것 같아요 그 사람이 손호영씨를 봤는지 그것까지는 모르겠어요
손호영의 여자 친구가 숨진 채 발견된 지난 21일, 손호영은 2시간 여의 경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죠.
다음날인 22일, 고인의 빈소를 찾아 밤새도록 여자 친구의 넋을 위로하며 눈물로 곁을 지켰습니다.
23일 오후 발인식에서 손호영은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는데요.
고인의 영정 사진을 들고 운구차량 조수석에 탑승하며 유족들과 함께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지켰습니다.
하지만, 손호영은 여자 친구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차량에서 같은 방법을 사용해 자살을 시도해 세간의 또 다른 충격을 주고 있는데요.
그가 자살을 시도한 블랙 승합차는 용산경찰서 앞에 주차되어있고, 뼈대만 남은 채 전소된 상태입니다.
차량 내부는 카시트와 핸들 등이 다 타버리고 전선들만 엉켜있어 형체를 알 수 없을 정도로 새까맣게 잿더미로 변했는데요.
외부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차량 윗부분은 파손되어 휘어졌고 트렁크 뒷범퍼, 사이드밀러 등이 녹아내리는 등 심하게 훼손돼 사건 당시의 심각한 상황을 짐작케 했는데요.
특히, 발견 당시 사진에서 재만 남은 번개탄이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시민의 신고를 받고 사건 현장에 출동한 용산 소방서 119구조대..